"부산엑스포 열려야"…코이카 이사장, 태평양도서국에 지지 요청

코이카, 정부 지정 '부산엑스포' 교섭활동기관
손혁상 이사장,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 활동

손혁상(왼쪽 넷째) 코이카 이사장이 11일(현지시간)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열리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물리폴라 사모아 재무부 장관(오른쪽 셋째)과 개발협력 현안 논의 및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태평양도서국을 대상으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


12일 코이카에 따르면 손혁상 이사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이날까지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활동을 벌였다. PIF는 1971년 창설된 태평양 역내 협의체로, 총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1995년부터 대화상대국으로 참여 중이다.


손 이사장은 우선 포럼 첫날인 11일에는 통가의 킬리시티나 투아이메이아피 경제부 차관과, 12일에는 바누아투 및 사모아, 피지 등 태평양 도서국 경제부 장관과 개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태평양도서국 주요 관계자들은 향후 박람회 유치 경쟁 관련 일정과 한국의 유치 관련 활동을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이며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을 응원했다고 코이카는 전했다. 특히 라소 바누아투 재무장관은 자국 내각과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을 논의해 보겠다고 화답했고, 코야 피지 통상관광부 장관도 내각회의 구성원과 총리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한편 코이카는 46개국에 있는 해외사무소를 통해서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시행한다. 코이카는 정부가 지정한 교섭활동기관으로 역할 중이며 손 이사장은 7월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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