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하얼빈’ 남성 독자 귀환에 1위… ‘우영우’ 각본집도 흥행


소설가 김훈이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하얼빈’이 40~60대 남성 독자의 호응에 힘입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12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8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하얼빈’은 김훈의 전작 ‘남한산성’(2007)과 ‘공터에서’(2017)에 이어 1위에 올랐다. ‘하얼빈’은 전날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공개한 8월 2주차 베스트셀러에서도 종합 1위에 올랐다.


‘하얼빈’의 교보문고 구매자 비중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63.9%)이 여성(36.1%)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30.7%), 50대(27.3%), 60대 이상(18.4%) 등의 순이었다. 교보문고 순위에서 어린이 명랑만화 시리즈 ‘흔한남매 11’은 전주보다 1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박찬우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집은 전주보다 2계단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개정판 1권은 전주보다 2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대본집도 다음달 15일 정식 출간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12일 예스24에 따르면 ‘우영우’ 대본집은 지난 11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 하루 만에 5000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모두 2권으로 이뤄진 대본집은 이날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에도 10위와 1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권을 합친 판매량은 베스트셀러 최상위권 수준이다.


예스24 관계자는 “판매된 지 20시간 만에 5000 부가 넘게 팔린 건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고”라며 “장르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헤어질 결심’ 각본집은 하루 만에 6000 부가 팔렸는데, 그 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고 말했다. ‘우영우’ 각본집은 ‘우영우’의 이름을 짓는 과정을 비롯해 드라마 창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풍부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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