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전국 초등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연구원 대표 교육기부 프로그램 ‘KIOM 어린이 본초탐사대’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IOM 어린이 본초탐사대는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되는 가족형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다. 전국 초등생 과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자연 속 약용식물 탐사, 한의학 강연, 본초 퀴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어린이 본초탐사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올해부터 대면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행사 참여 접수 시작 후 2분여 만에 선착순 온라인 등록이 완료됐고 대전을 비롯해 파주, 수원,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21개 가족, 총 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에게는 어린이 본초도감, 배낭, 모자, 마스크 등 다양한 탐사용품이 지급됐다.
참가자들은 안전한 탐사를 위해 소규모 인원으로 나뉘어 총 4개조로 조별 활동을 진행했고 각 조별로 본초 전문가와 함께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약용식물을 관찰하고 효능과 쓰임새 등을 학습했다.
탐사 후에는 한의학연구원으로 돌아와 한의학역사박물관, 한의과학관, 향약표본관 등 연구원 전시시설을 관람하며 한의학 기초 지식을 배웠다. 또 본초 퀴즈 프로그램에서 조별 게임활동을 통해 탐사활동에서 배웠던 내용을 함께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완료 후 참가자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됐으며 활동 후기를 담은 탐사보고서를 영상, 그림, 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추후 심사를 거쳐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의학연 이진용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체험학습의 기회가 줄어든 학생들을 위해 안전하고 유익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