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폭염경보가 이틀째 내려진 부산은 당분간 비도 내리지 않아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1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금정구가 34.1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 33.7도, 북구 33.6도, 동래구 33.2도, 부산진구 33도 등 순이다.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2도가량 더 높았다.
북구와 강서구 34.5도, 금정구 34.2도, 사상구 34.1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특보가 이틀째 내려진 부산은 인근에 있는 울산, 경남 등 타지역과 달리 이날 비가 내리지 않겠다.
다만 16일 새벽부터 17일 오후까지 비가 오겠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에 의해 정체전선이 빠르게 남하하면서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 이후 내리는 비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위상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으니 추후 예보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