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배신자 이준석…내 생활비 1억이라고 떠들더니"

"사실 확인도 없이 선봉에서 공격
울고싶은 건 22살 미혼모였던 나"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오른쪽)씨는 14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울고 싶은 건 당신이 아니라 나였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울고 싶은 건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22살의 미혼모였던 나였다”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정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 기사를 올리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 당신을 좋아할 수 없다. 배신자에게는 원래 안주할 곳은 없다”라며 이같이 썼다.


정씨는 “(이 전 대표는) 누군가에게 논란이 생겼을 때 사실 확인 없이 가장 선봉에서 그 사람을 공격했고 비난하며 정의의 사도 인척 했지만, 정작 본인의 논란에 대해선 그 어떤 납득이 갈만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라며 “(이것이) 당신을 싫어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확인조차 없이 제 생활비를 1억원이라고 떠들던 당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용서했었다”라며 “나를 공격하고 죽고 싶게 했던 수많은 허위사실 유포 언론들, 기자들, 악플러들, 정치인들과 다른 게 무엇이었나. 울고 싶은 건 당대표 하던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22살의 미혼모였던 나였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서원·정유라씨 모녀가 독일에서 생활할 때 한 달 생활비가 1억원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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