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서 포착된 배우 조한선…"오래 사랑받는 배우는 달라"

경기도 성남의 한 수해복구 현장서 봉사활동을 한 조한선 배우
수해복구 작업을 함께 하던 이기인 경기도의원 카메라에 포착돼
"알고 보니 입주민…허리 한 번 안 펴고 계속 일해"

경기도 성남시의 한 수해복구 현장에서 포착된 배우 조한선씨./사진=이기인 경기도의원 페이스북, 조한선 인스타그램


광복절인 15일에도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수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배우 조한선씨가 수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소속인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수해 복구) 작업은 배우 조한선씨도 함께 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 의원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진흙을 걷어내고, 강우 대비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건물은 기계실 침수 탓에 단전, 단수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조씨는) 알고 보니 입주민이셨다”고 했다. 그는 “(조씨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허리 한 번 안 펴고 계속 일해주시고, 또 입주민분들 독려하더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남 일처럼 여기지 않고 내일처럼 돕는 마음, 요란하지 않고 묵묵히 일을 찾아서 하는 성실함, 오래 사랑받는 배우는 달라도 뭐가 다르구나 느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또 진흙투성이가 된 자신의 바지 사진을 올리며 “사진 같은 거 필요 없으니 비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국민의힘 소속 김성원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수해 현장을 찾아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당일 오전 7시까지 도내에서 공공시설 80건, 사유시설 510건 등 모두 590건의 비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11일 나흘간 누적 강수량은 광주시가 643㎜로 가장 많았고 양평군 641㎜, 여주 618㎜, 성남 548㎜ 등의 순이다. 1시간당 강우량은 성남시가 110.5㎜로 최다였고 광명시(109.5㎜)와 화성시(107㎜) 등도 10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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