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대북 외교 구상에 대해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평양과의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위한 길을 열어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1998년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인 '김대중-오부치 선언' 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이 한국, 동맹, 파트너 국가와 공유하는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이 목표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일환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굳건하고 효과적인 3자관계가 중요하다"며 3국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관계를 "여러 방식으로 인도태평양을 초월하는 3자 관계"라고 언급하며 글로벌 현안에서 3국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함을 재차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