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회복에 집중’…인천시, 1조 7000억 규모 추경 편성

인천시청 청사.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 원자재 가격과 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 회복과 원도심 균형 발전에 집중하기 위해 본예산 대비 1조 7000여억 원이 늘어난 추경예산을 편성한다.


인천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예산 규모인 14조 8677억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 13조 1442억원에서 1조 7235억원(13.1%) 증가한 14조 8677억원 규모로, 지방세 초과세입 5161억원과 보통교부세 추가 확보분 2670억원 및 국고보조금 2513억원 등을 재원으로 했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으로 15조원에 육박하는 확대 재정 운용을 통해 ‘다시 뛰는 인천경제,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더 나은 시민 삶을 위해 시민 안전과 복지, 여가생활 등 생활밀착형 사업에 재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도시 인프라 보강과 미래세대 투자 및 원도심 균형 발전에도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4917억원을 편성했다.


인천시 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을 852억 원 추가 편성해 예산 규모를 당초 2192억 원에서 3044억 원으로 늘렸다.


이번 추경에는 인천e음 캐시백 제도 지속되도록 예산을 반영했으며, 인천e음 개선방안은 검토 후 이달 말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돕고자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등 금융지원 등 예산 385억 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정부 추경예산으로 올해 상반기에 지급한 운수종사자 한시지원 285억 원도 함께 반영했다.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이 공동체 일원으로 행복한 시민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저소득층 한시 생계지원 640억 원, 코로나19 생활지원비 589억 원 등 1809억 원을 반영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자 버스 준공영제 보전에 907억 원, 도시철도 운영비 555억 원 등 1537억 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899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정부 추경예산과 연계해 집행한 코로나19 격리입원 치료비 지원 등 1258억 원을 반영했으며, 방역체계 보강에 17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향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재난관리기금 600억 원 및 재해구호기금 600억 원의 재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편리한 교통환경 구현과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을 위해 청라지구~북항간 도로 신설 100억 원 등에 286억 원을 편성했고,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 장비 확충, 도시철도차량 내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교통안전 예산 407억 원도 추가로 늘렸다.


시민들이 더 많은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지급 50억 원, 인천유나이티드FC 운영 지원 60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 활성화에 476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산업 활력 제고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2776억 원을 편성했다.


만석우회고가교 정비사업 108억 원, 제물포역 도시재생사업 33억 원 등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318억 원을 반영했고, 어촌뉴딜 300 사업 등 섬 마을 정주여건 개선에도 136억 원을 반영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민선8기 다시 뛰는 인천, 민생경제 재도약을 구상하면서 준비했다”며 “역대 최대인 15조 원 규모의 예산 운용을 통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을 해결하는데 전념해 시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