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가운데 첫 비건(채식주의) 레스토랑인 풀무원(017810)의 ‘플랜튜드(Plantude)’가 오픈 두 달 반 만에 메뉴 2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가 오픈 두 달 반 만에 메뉴 2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5월 20일 플랜튜드를 오픈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 등을 활용한 메뉴 13종을 선보인 바 있다. 플랜튜드에서 7월까지 판매한 메뉴는 2만 800여 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 고객은 약 1만 60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측은 “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거니즘(Veganism)’ 컨셉으로 비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1만 원 대 안팎으로 가격을 정했고, 호불호 없는 친숙한 메뉴로 구성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일부 기존 외식사업장을 플랜튜드로 전환해 오픈하는 것도 계획 중에 있다. 플랜튜드는 인기에 힘입어 신메뉴도 출시했다. 이탈리아 국민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 파스타면과 고사리를 주재료로 사용한 ‘고사리 오일스톡 파스타’이다.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지속적인 비건 메뉴 개발과 추가 매장 오픈을 통해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건 식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1991년 위탁급식 사업을 시작으로 컨세션 사업, 휴게소 사업, 전문 레스토랑 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는 부산 엘시티 전망대 ‘엑스 더 스카이’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