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폭우가 이틀째 내린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거리에 지난밤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들이 방치돼 있다. /오승현 기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1만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추정 손해액이 16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손해보험협회와 각사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에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총 1만1142대(추정)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1583억2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외제차 침수 피해 건수는 3599건, 추정 손해액은 905억1000만원에 달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대 대형 손해보험사에 지난 8일부터 16일 오전까지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총 9760대에 추정 손해액은 1365억1400만원이었다.
한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이번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 등을 당한 고객의 차량을 위해 서울대공원 주차장 등을 임대해 침수 차량 견인 및 현장 보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