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대통령 취임 100일…남은 1700일 위한 기회로 삼아야"

“위기의 100일이라는 비판 겸허히 수용해야”
“당·정은 운명공동체…초심으로 되돌아가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무겁고 엄중한 마음으로 성찰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위기의 100일이라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이를 앞으로 남은 1700일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혼선을 반면교사 삼아 비상한 각오로 더 분발한다면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 지도부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도 “아울러 보다 근본적인 처방을 책임질 지도부를 세우는 일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해 여당으로서 당당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조기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도 성공하는 것이고 우리 당에게도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같은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광야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