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2530선 강보합세

포스코홀딩스 2.71%, SK이노 3.69% 올라
경제 침체·기업 이익 둔화 등 최악 지났단 평가
미국 소비경기 호전 기대, 인플레 완화에 반등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2,530대로 올라선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22%) 오른 2,533.52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37%) 오른 834.74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경제 침체,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걷히며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5포인트(0.43%) 오른 2538.89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5포인트(0.12%) 높은 2543.05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 2543.15까지 오르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9억 원, 208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73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화학(051910)(0.60%), 카카오(035720)(0.25%), 셀트리온(068270)(0.47%), POSCO홀딩스(005490)(2.71%), KB금융(105560)(0.58%), SK이노베이션(096770)(3.69%) 등이 오르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93%), 전기가스(1.28%), 증권(1.14%), 금융(1.0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종이·목재(-0.85%), 음식료품(-0.26%), 전기·전자(-0.23%), 운송장비(-0.15%) 등은 약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19%)는 오르고 나스닥 지수(-0.19%)는 내렸다. 대형 소매업체들의 호실적에도 주택지표 부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 등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월마트와 홈디포가 나란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양호한 소비 경기가 확인됐다. 이에 힘입어 월마트와 홈디포 주가는 각각 5.11%, 4.06% 급등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7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다.


반면 7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9.6% 감소한 연율 144만 6000채(계절 조정)로 집계돼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 전망치는 2.5% 감소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단기물 위주로 오르면서 기술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2년물 금리는 연 3.237%로 6.2bp 급등했고 10년물도 연 2.810로 2.5%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10.0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시장 참여자는 경제나 기업이익 측면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소비경기 호전 기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2%) 내린 833.7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7포인트(0.02%) 오른 834.91로 출발한 후 약보합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0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3억 원, 10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4%), 에코프로비엠(247540)(1.19%), 엘앤에프(066970)(5.46%), 천보(278280)(1.24%) 등이 오르고 HLB(028300)(-0.68%), 알테오젠(196170)(-1.39%), 스튜디오드래곤(253450)(-0.50%), 위메이드(112040)(-0.43%) 등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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