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 2500선 붕괴…"미국 증시 조정 영향"

코스피 0.82%↓
5거래일만에 2500선 하회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2500선이 5거래일 만에 붕괴됐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6포인트(0.82%) 내린 2495.71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17포인트(0.68%) 내린 2499.30에 개장했다. 장중 2500선 하회는 10일(장중 저가 2478.21)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31억 원, 16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71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83%)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2%), SK하이닉스(000660)(-1.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4%), LG화학(051910)(-1.22%), 삼성SDI(006400)(-2.38%), 네이버(NAVER(035420))(-2.91%), 현대차(005380)(-2.63%), 카카오(035720)(-2.37%), 기아(000270)(-2.67%)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1.69포인트(0.50%) 내린 3만 3980.3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16포인트(0.72%) 떨어진 4,274.04에, 나스닥 지수는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만 2938.1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마이크론(-3.51%), 엔비디아(-2.88%), AMD(-1.93%) 등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가 높지만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기 하방 위험을 느낀다는 단서가 시장에 주어졌다"며 "이 같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결과에도 오늘 국내 증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포함한 미국 증시 조정에 영향을 받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0포인트(0.82%) 내린 820.62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71포인트(0.57%) 내린 822.71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8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 원, 34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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