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1100억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 체결

편두통치료제 '아조비' 원료의약품 공급
"글로벌 CMO 선별해 추가수익 창출 지속"

셀트리온 송도 본사 전경.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제약사 테바(Teva)와 편두통치료제 신약 아조비(AJOVY)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1100억 원, 셀트리온 2021년 매출액의 5.8% 규모다. 공급 계약기간은 올해 8월 19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이다.


아조비는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억제 기전을 통해 삽화성 혹은 만성 편두통 환자에서 두통을 예방하는 장기 지속형 항체 치료제로 지난 2018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테바와의 협업을 통해 2015년부터 아조비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과 스케일업(Scale-up) 과정을 거쳐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아조비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항체의약품 생산 기술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현재까지의 누적 공급계약 금액은 약 3530억 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자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오랜 파트너사인 테바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CMO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원료의약품 CMO 사업도 회사의 추가적 수익 창출을 위해 선별적으로 진행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조비의 개발사인 테바는 셀트리온그룹의 북미 파트너사로,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북미 지역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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