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용산유수지 등 위탁개발 계획안 승인…공공주택·오피스텔 조성

제24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개최
용산유수지·세종 제2연구청사 등 위탁개발
공공주택 750호, 창업·벤처 시설 입주 예정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19일 서울에서 열린 '제24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용산 유수지와 울산 덕하역 폐선 부지, 세종국책연구단지 제2연구청사 등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번 국유재산 개발로 공공주택 750호와 업무용 오피스텔, 국책연구원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9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제24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위탁개발이란 사업자가 국가 대신 개발 투자에 먼저 나선 뒤 임대료 등 운영 수입으로 개발 비용을 회수하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이번 의결 사안에는 용산유수지(용산구 한강로 3가 23-1일원) 건축위탁개발이 포함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위탁 개발을 통해 청년 공공분양주택 333호와 업무용 오피스텔 168호가 공급된다. 또 국방대 서울캠퍼스와 용산세무서 등 청사 시설과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신산업체험관 등 청년 창업·신산업 육성 등을 위한 시설 역시 들어선다. 2024년 착공,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울산 덕하역 폐선 부지(울산 울주군 청량읍 소재)에도 공공주택 417호가 들어선다. 이외에도 벤처·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복합시설이 만들어지며, 부지는 2028년까지 조성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위탁 개발을 통해 세종국책연구단지 제2연구청사(세종시 반곡동 4-1 생활권)도 건립된다. 2027년 완공이 목표이며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2023년도 국유재산종합계획안도 함께 의결했다. 활용도가 낮은 국유재산을 매각해 민간이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국유재산 개발에 민간의 참여를 늘리는 등 민간 중심의 국유재산 활용 및 개발이 골자다. 앞서 정부는 앞으로 5년간 16조 원 이상 규모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