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세포 배양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향후 화장품, 바이오의약품, 배양육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에 따라 고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상상인증권(001290)은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대해 상반기 수익성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에프엔디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1% 늘어난 88억 원, 영업이익인 40.9% 성장한 23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로 식물세포 유래 유표물질(식물세포, 성장인자, 펩타이드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식물세포 유래 약리물질(항체,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주로 국내외 화장품 원료와 식품 제조 사업이 매출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향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에 세포식물배양 산업에 성장성이 기대된다면서 중장기 주가 전망은 '상승',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2만 4350원에서 상승여력 34.2%를 반영한 3만 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대해 "식물세포 대량배양 연구를 통한 25종의 식물세포 대랑배양공정을 완성하고, 112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며 "소액다품종생산 형태여서 매출이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재조합 성장인자, 피토펩타이드, 장미세포주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세포주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프랑스 지보단(GIVAUDAN), 일본 긴자토마토(GINZATOMATO), 중국 시얀리(SIYANLI) 등에 공급하고 있는 동백, 수선화 세푸주 배양소재에서 매출 비중이 크다.
상상인증권은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성장 요건으로 먼저 식물세포 대량 배양 사업의 다양한 사업 기회를 꼽았다. 더불어 직거래 비중이 늘어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중에는 국내외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식물세포 플랫폼을 활용한 화장품, 배양육, 향수완제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 중"이라며 "국내 유통회사를 통한 소재 공급을 직거래 형태로 하는 비중이 확대돼 장기적으로 유통비용 감소로 인한 수익성이 높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병풀세포 유래 세포외 소포체(식물엑소좀) 개발을 완료해 신규 소재로 출시되면서 내년부터는 이를 통한 매출 발생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식물세포 생산 공장은 인천과 화성이 위치해 전체 생산 능력은 400억 원 규모다. 더불어 식물세포 배양 신기술을 통한 고주파 파형에 반응하는 벡터 개발과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기술 수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완성하면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하 연구원은 "식물세포 배양을 통한 고부가 화장품 원료 생산은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이라는 강점과 향후 식물세포배양을 통한 화장품 원료뿐만 아니라, 의약품, 식품(배양육, 대체육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