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에 드라이브를 걸어 벤처영토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지방벤처 활성화와 함께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의 역할 정립 및 선도 의지를 담은 선언문도 공개했다.
24일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업계 최대 행사인 ‘벤처썸머포럼’ 행사를 3년 만에 부산에서 열고 이 같은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대한민국 벤처기업 영토 확장을 위한 미래 비전’이란 주제로 선포식을 가졌다.
선언문에 따르면 벤처업계는 민간 주도로 2027년까지 향후 5년 동안 △해외 진출 벤처기업 비중 50% 달성(2020년말 기준 20.9%) △지방 벤처천억기업 500개사 달성(2020년 기준 230개사) △지방 유니콘기업 5개사 달성(2022년 7월 기준 1개사) 등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최근 벤처기업들이 질적·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협회도 지역벤처의 균형성장과 활성화, 혁신벤처의 글로벌 진출 촉진에 적극 나서 대한민국 벤처 영토의 확장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제20회 벤처썸머포럼’을 이날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비롯해 스타트업과 중견벤처 최고경영자(CEO)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벤처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사회·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혁신 전략 등을 논의한다. 이번 주제는 ‘더 나은 내일을! 미래를 위한 도전!’이다.
첫날인 24일에는 벤처, 도전과 혁신으로 비상하란 주제로 윤석열 정부의 창업벤처정책 방향에 대해 주제 강연이 열렸다. 25일에는 중국 금융전문가인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가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시장 변화와 한국기업의 대응방안’을,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대전환의 시대, 데이터 전문가가 예측한 벤처의 미래’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스타트업섹션으로 ‘엑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 새로운 미래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벤처인이 알아야 할 지원사업 A to Z’ 등의 강연과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이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