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네 번 연속 금리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1년 만에 2%포인트를 올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물가안정목표(2%)를 큰 폭으로 웃도는 가운데 미국의 긴축 행보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와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