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쥴리 의혹 및 동거설 등을 보도한 열린공감TV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열린공감TV 사무실과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현재 서초경찰서는 열린공감TV에 대한 다수의 고발건을 수사 중이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 캠프 법률팀은 지난 대선 기간에 김 여사와 관련한 ‘쥴리 의혹’ 등을 보도한 열린공감TV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 차례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열린공감TV는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걸 봤다는 목격자를 인터뷰하고 김 여사와 동거설이 일었던 모 검사의 어머니를 취재하는 등 김 여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열림공감TV측은 이날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압수수색 현장을 공개하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알렸다.
열림공감TV측은 SNS 게시물을 통해 “오늘 오전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남양주 별내 스튜디오에 들이닥쳤다”며 “영장 내용을 보면 대부분 대선 기간 중 윤석열-김건희 관련 보도에 대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며,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협박”이라고 주장하며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