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으로 채권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월지급식과 우량장기채 등 채권 라인업을 강화해 개인 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24일부터 롯데캐피탈(AA-)·엠캐피탈(A-)·오케이캐피탈(A-) 등 800억원 규모의 월지급식 채권 매각을 시작했다. 향후 만기와 수익률이 다양한 월지급식 채권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9월부터는 금리하락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여 AA등급의 은행지주사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등 우량 등급 장기채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고금리의 영향과 더불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월지급식 채권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를 반영해 상품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우량 기업의 회사채도 수익률이 시중금리 대비 높은 연 4%대에 진입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품 라인업 강화와 더불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손쉽게 채권 투자가 가능하도록 접근성도 높였다. 올해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만 1조 원 이상의 채권을 매각하겠다는 것이 한투증권의 목표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은 “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채권투자가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확산되며 고객들의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과 투자 편의성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채권 매각 1위를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