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창작자와의 상생을 위해 ‘카카오 창작재단’을 설립하고 9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창작 지원, 작가 정산정보 제공 사이트 운영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가 창작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창작재단의 첫 사업으로 9월 5일 ‘온라인 창작 아케데미’가 열린다. 무료로 창작법, 관련 법률, 세무, 심리 등 창작자를 대상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강의들을 제공한다.
창작재단은 구체적으로 현직 작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웹툰·웹소설 창작법, 계약서 조항·분쟁·저작권 피해 대처법 등 창작자 1인이 대처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한 법률 전문가 강의, 오랜 작화 및 집필 활동으로 굳어진 어깨나 척추를 교정할 수 있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강의, 악플 등 창작자들이 창작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정신의학과 전문의 및 심리전문가 강의 등 창작 과정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파트너 포털’도 카카오엔터와 계약한 작가 전체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 포털은 작가들이 정산 세부 내역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작품 화별 조회수, 작품 성·연령 지표 등 정보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과 창작자와의 상생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개선안을 발표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실행해왔다. ‘파트너 포털’을 포함해 현재까지 계약 투명성 강화를 위한 7개 자회사(CP) 계약서 전수 조사 및 개선안 권고, 선투자작품 실질정산율 60% 보장안, 뷰어엔드 광고 수익 배분을 통한 창작자 수익 확대, ’기다리면 무료’ 수혜작 확대 및 검토기간 단축 시행을 진행해왔다.
이 대표는 “창작자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건강한 생태계 구축과 미래지향적 콘텐츠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