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재무상담 ‘서울 영테크’ 인기… 1대 1 대면상담 조기 마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청년 대상 재무상담 서비스 ‘서울 영테크’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8일 서울 영테크에서 1대 1 대면 상담을 개시한 후 청년층의 신청이 쇄도하면서 이달 초 목표 인원 2472명의 95% 이상 신청이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1월 말까지 예정했던 1대 1 대면 상담 접수를 이달 말 조기 마감한다. 1대 1 비대면 상담은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청년들이 비대면 방식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청년들의 대면 재무 상담에 대한 수요가 컸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올 4~7월 열린 ‘서울 영테크 원데이 스쿨’에도 청년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의 설문조사 결과 1대 1 온·오프라인 재무상담을 받은 청년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9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은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자산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1대1 재무상담에 이어 다음달부터 ‘서울 영테크 그룹 클리닉’도 새롭게 시작한다. 비슷한 재무 고민을 하는 청년들을 8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묶어 전문 상담사와 심층적으로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급여·투자·보험을 주제로 16명씩 모집하며 상담사 2명이 배치돼 8명 이내 소그룹 상담으로 진행한다.


9월에는 16·23일 2회 열린다. 신청은 9월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청년 포털 서비스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하면 된다. 서울 거주 만19세~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대면 상담이 조기 마감되면서 대면 재무상담에 대한 청년들의 수요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온·오프라인 상담과 주제별 그룹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총 1만명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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