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 플랫폼들이 운영하는 자영업자 대상 커뮤니티와 교육 프로그램이 양질의 정보 교환과 노하우 전수, 소통을 아우르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의 장(場)으로 발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배민사장님광장’이 가게 운영을 위한 노하우와 지원 정책 등 외식업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는 대표적인 웹사이트로 주목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면서 쌓은 통계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배민 트렌드’부터 배달·포장 노하우, 배민 어플리케이션 활용법 등을 제공한다. 조만간 이 커뮤니티는 이용자 범위를 기존 배민 입점 업체에서 외식업 종사자로 넓힐 계획이다. 이름도 ‘배민외식업광장’으로 바꾼다. 외식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들어와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급변하는 외식 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과 노하우를 엄선해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민사장님광장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소통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외식업 종사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투표·퀴즈’ 코너를 운영한다. ‘추석 연휴, 휴무 예정이세요?’, ‘브레이크타임에 가게 조명, 켜둬야 할까요?’ 등 자영업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오디오 콘텐츠 ‘테이의 브레이크타임’은 버거 전문점을 운영하는 가수 테이가 진행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매주 월·화요일 점주들과 장사 고민을 나누고, 외식업 전문가가 출연해 관련 뉴스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달 첫 화가 방영된 중식 경연 프로그램 ‘이연복의 후계자를 찾습니다’가 8회 만에 누적 조회 수 370만 회를 기록했다.
우아한형제들 뿐만 아니라 당근마켓도 로컬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당근사장님 학교’를 진행한다. 전문 교육가가 직접 전국 각지의 동네 가게를 찾아가 당근마켓을 활용한 로컬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이날까지 교육 신청을 받았는데 모집인원 1000명을 훌쩍 넘는 2000명 이상이 지원하며 자영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음 초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4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