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프라 협력’ 2022 GICC 개최…국토부 “해외 수주로 K건설 부흥”

■30일 2022 GICC 신라호텔서 개최…3년만에 대면
15개국 인프라 리더 참석해 韓과 교류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 CIO 방한 눈길
원희룡 “범정부 전방위 지원 아끼지 않겠다”


반기문 반기문재단이사장(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지난 2019년 9월 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GICC)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국토부


연간 500억 달러의 해외 건설 수주 목표를 세운 정부가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인프라 사업 발주국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협력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3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2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GICC)’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10회를 맞는 국내 최대 해외 건설 관련 행사인 GICC는 코로나19로 2020·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GICC에는 총 15개국이 참여하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 가운데 9개국 인프라 장차관과 릴레이로 만나 건설 산업의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한 협력 외교에 나선다. 특히 초대형 신도시 구축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초청해 국내 건설사들이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별도 협력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의 수도 이전 실행 현황 발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아시아개발은행(ADB) 등 7개 다자개발은행(MDB)의 투자 상담 등도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에 신설된 장관·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는 주요 인프라 리더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만들어진다. 원 장관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부사장(CIO),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 등 9개국 인프라 리더들이 해당 섹션에 참여한다.


원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과의 글로벌 인프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이 가진 장점과 해외 각국의 수요를 매칭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이 ‘팀코리아’로 원팀이 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교, 금융, 규제 개선 등 범정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당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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