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7포인트(2.74%) 내린 780.48로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원 오른 달러당 1342.5원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4% 내린 2422.97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긴축 강화 발언의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2023년 통화정책 완화, 금리인하 기대가 유효함에 따라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반등시도가 9월 초반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8월 CPI를 통해 여전히 높은(인플레이션 나우 기준 CPI 8.28%, 코어 CPI 6.25%) 물가 수준을 확인하고, 9월 FOMC에서 새로운 점도표를 확인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우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9월 코스피지수는 점차 하락 압력을 높여갈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9월 중순 이후 프리어닝 시즌을 시작으로 10월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심리 또한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는 더 부진한데, 환율효과는 약해지고 비용부담은 여전하지만, 판매가격 하락압력은 커지는 구간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중순부터는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역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스피 밴드 상단을 기존 2650선에서 2550선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