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064350)이 폴란드 군 당국과 4조 4992억원 규모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26일(현지시각) 폴란드 모롱그 지역 군부대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긴급 소요가 발생한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세부조건을 담았다.
K2 전차 수출은 국내 전차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국내에서 전차 완성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다. 앞으로 향후 다른 국가로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K2 전차의 폴란드 진출은 한국 정부의 방산 세일즈 외교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 6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가진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방산 부문 협력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지난 5월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한국에 방문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방산 관련 인원 신규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향후 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신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