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다시 '5만전자'로 털썩…개미 희망고문 언제까지

삼성전자 전 거래일보다 2.17%↓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에 타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29일 다시 '5만전자'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타격을 입어 5만 원선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17%) 내린 5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2.94%)도 하락세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금리 유지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같은 날 엔비디아(-9.23%), AMD(-6.17%), 마이크론(-5.83%) 등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81%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1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소액주주는 592만 269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506만 6351명) 대비 85만 6342명 늘어난 수치다. 우선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수까지 포함하면 600만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