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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게 "어찌 됐든 선출을 축하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떳떳한 당 대표가 되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5개월도 안 돼 의원직에 이어 당 대표까지 거머쥔 것을 보면 민주당의 인물난, 대안 부재도 심각한 수준 같다"면서도 "그래도 축하는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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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딸'들의 광기 어린 지지와 친명 그룹의 당헌 개정이라는 꼼수 충성서약으로 민주당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자성과 반성을 촉구하는 대다수 민주 당원으로부터 외면받은 이상 이 대표의 방탄에 매몰된 민주당의 앞날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떳떳한 당 대표가 되려면 수사에 임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77.7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머줬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총 25.20%를 얻은 정청래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됐고, 고민정(19.33%), 박찬대(14.20%), 서영교(14.19%), 장경태(12.39%)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