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잭슨홀 미팅에서 내비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모습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41포인트(0.57%) 하락한 3만2,098.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7.05포인트(0.67%) 내린 4,030.61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124.04포인트(1.02%) 떨어지며 1만2,017.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9일) 시장은 잭슨홀 미팅의 여진이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고통스러워도 물가부터 잡겠다”는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하며 금리 인상에 대해 내비쳤다.

이에 연준의 금리 정책 전환을 기대하던 시장의 기대감이 단숨에 꺾였고, 시장은 급속하게 얼어붙으며 지난 8월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특히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10%대까지 상승하며 기술주를 압박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기업활동지수가 -12.9로 집계됐고, 제조업 생상지수 역시 1.2로 발표되며 전월(3.8)대비 하락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금리를 0.75%p 인상 확률은 74.5%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우려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95달러(4.2%) 급등한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