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가 미국법인명을 ‘GC목암(GC MOGAM)’에서 ‘GC바이오파마 USA(GC Biopharma USA)’로 변경했다. 그룹 전반 사명 체제 개편 작업의 일환이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 상반기 미국법인명을 이같이 바꿨다. GC목암은 미국에서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하는 현지 법인이다.
GC녹십자는 올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 영문 상호를 '그린크로스 코퍼레이션(Green Cross Corporation)'에서 'GC바이오파마 코프(GC Biopharma Corp.)'로 바꿨다. 이번 GC목암 사명 변경은 GC녹십자와의 브랜드 통일성을 부여하기 위해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조직의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GC바이오파마 USA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혈액제제 '알리글로(국내 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 등 북미 혈액제제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알리글로는 혈장에서 특정 단백질을 분리·정제해 만든 고농도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면역결핍질환 치료 등에 쓰인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허가 시 GC바이오파마 USA가 현지 공급과 판매 등을 맡게 된다.
알리글로는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인해 미국 FDA의 현장 실사가 미뤄진 데 따라 품목허가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GC녹십자 측은 “알리글로 미국 허가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FDA에 제출했으며 FDA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유효성과 안전성 지표를 모두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