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과 만나 UAE 원전사업 현황 및 내년 바라카 원전 최종 4호기 완공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정부 UAE와 바라카에 약 100조 원 규모의 원전 4기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 2호기가 이미 상업운전 중이며 3호기는 연료 장전을 완료하고 가동을 준비 중이다. 최종호기인 4호기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바라카 원전 사업 성공은 글로벌 원전사업에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만남은 UAE ENEC 측에서 한 달 전부터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ENEC 측은 환담에서도 대한민국의 원전 기술력, 역량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한국은 지난 26일 이집트 원전 건설 계약 체결에 성공한 동시에 체코, 폴란드 등 해외 원전 수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다짐한 자리였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라카 원전을 통해 양국의 100년 우정이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을 재확인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 확대와 양국 원전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