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명 쓰는 '알약' 오류…"9월 재발방지책 발표"

알약 운영사 이스트시큐리티 사과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
국내 1600만명 사용하는 백신 프로그램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운영사 이스트시큐리티가 랜섬웨어 탐지 오류로 인한 PC 먹통에 대한 방지책을 다음 달 내놓는다.



이스트시큐리티가 31일 게재한 사과문. 사진=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 캡처

이스트시큐리티는 31일 오전 8시경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전날 오후 11시30분경 오류 조치 완료 후 현재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9월 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및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날 알약의 공개용 버전이 업데이트 후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사용자들은 알약의 랜섬웨어 알림 메시지를 믿고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랜섬웨어 신고'를 했고 그 뒤로 PC 먹통 오류가 생겼다.


오류가 발생한 백신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으로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


알약은 이용자가 1600만명 정도인 국내 대표 백신 프로그램이다. 알약을 만든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5월 주관사로 KB 증권을 선정하고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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