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기차용 저온경화 크리어 도료 개발

전기차, 자율주행 센서 차량에 적합
대기환경보전법 등 환경 규제 충족

리피니쉬 도료 도장. 사진 제공=KCC

KCC가 전기차용 저온경화 크리어 도료인 ‘6143 QHS CLEAR’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건조 온도를 낮추고, 건조 시간을 줄인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개발하여 에너지 절감을 통한 친환경 도료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6143 QHS CLEAR는 아크릴 폴리올 수지를 주성분으로 한 고기능성 도료로 저온도장이 가능하여 차량용 배터리 보호가 용이한 제품이다. 기존의 크리어 도료와 다르게 건조조건이 세팅되는데 통상적인 건조조건이 60℃에서 20~30분 가량 소요되는 반면, 6143 QHS CLEAR 는 60℃에서 10분, 40℃에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광택, 평활성이 우수하여 유려한 외관 연출이 가능하고, 내구성 및 내후성이 뛰어나 초기 광택이 오랜기간 유지되는 제품이다.


특히, 최근 개정·시행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등 국내 환경 규제치를 모두 충족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탑코트 제품의 경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함유기준이 420g/ℓ이하를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강화되었는데, 6143 QHS CLEAR는 해당 기준을 충족한다.


한편, 2020년 시행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도료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유기준이 강화됐다. 탑코트 제품을 비롯하여 모든 도료 제품의 기준이 강화됐으며, 특히 자동차 보수용 도료 중 베이스코트(Base coat : 색상을 입히는 도료) 제품의 경우에는 수성 도료로 전환해야 될 정도로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환경피해를 최소화하여 국민의 건강과 환경 보전의 공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취지이다.


유해물질은 대기 중에서 햇빛과 반응하여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해 대기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발암성을 지녔기 때문에 환경부에서 규제 강화를 통해 환경오염과 국민의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다. KCC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6143 QHS CLEAR는 기존 제품에서 연료절감 및 작업시간 단축 등 작업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친환경성을 놓치지 않은 하이엔드 제품”이라며 “도료의 경우 환경과 사용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군인만큼 환경부의 입법 취지를 고려하여 친환경 ESG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