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도 예산안 18.8조…올 추경比 2.3%↑

미래 혁신기술 등 4대 중점 투자분야 선정
반도체·나노소재 노후 장비 고도화 예정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31억 신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2022년 추가경정예산 대비 2.3% 증가한 18조 80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2023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 사진 제공=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31일 내년 예산안을 공개하고 △미래 혁신 기술 선점 △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 △모두가 행복한 기술 확산 등을 4대 중점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미래 혁신 기술 선점’으로 올해보다 12.9% 증가한 2조 2000억 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원자력, 6세대(6G) 이동통신, 양자, 바이오 등이 해당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대학의 반도체, 나노 소재 노후 장비를 고도화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증에는 올해(41억 원)보다 84억 원 늘어난 125억 원을 지원한다. AI 반도체는 AI 딥러닝에 적합한 프로세서로 저전력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2030년대 시장 진입을 겨냥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에 31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분야는 ‘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으로 7조 8000억 원을 투자한다. 민관이 함께 기술 패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기술 분야의 최고급 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의 내년 R&D 예산은 2022년 예산(29조 7770억 원) 대비 3.0% 증가한 30조 6574억 원이 편성돼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8.7% 증가한 데 비해 증가율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 류광준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기조가 확장 재정에서 건전 재정으로 전면 전환되며 R&D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