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1일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푹 주석과 만나 “롯데가 베트남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베트남 창업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푹 주석도 베트남의 대형 프로젝트에 롯데가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그동안 롯데의 베트남 투자와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생필품 할인행사 등 각종 지원 활동을 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롯데는 1996년 이후 베트남에 약 50억달러를 투자했고 베트남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 수만 2만 명이 넘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16만달러를 지원했다.
한편 신 회장의 이번 출장에는 장남인 유열(36·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씨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유열씨는 지난 5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상무로 임명됐고 일본 롯데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부장직도 맡고 있다. 신 상무가 이번 출장에 동행하면서 그가 경영 수업에 들어 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