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공동으로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전환적혁신정책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과 연계해 개최되는 이 행사는 새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미션지향혁신정책’과 ‘한국형 ARPA-H’ 등에 대해 주요국 정책 맥락을 이해하고 정책 설계 및 실행을 위한 통찰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오송첨단의료진흥재단·대구경북첨단의료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 for Health)는 미국 DARPA를 벤치마킹해 보건의료 분야 첨단기술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설립된 NIH 산하 혁신연구지원기관이다.
행사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타라 A. 슈웨츠(Dr. Tara A. Schwetz) 수석부원장, ARPA-H 아담 러셀(Dr. Adam Russell) 부원장, 웰컴 립(Wellcome Leap) 레지나 E. 듀건(Dr. Regina E. Dugan) 대표이사, 일본 문샷프로그램 PM인 동경대 나카니시 마코토(Dr. Nakanishi Makoto) 교수 등 4명의 저명한 해외 전문가와 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 김현철 전문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병선 원장, 이승규 연구위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홍성주 선임연구위원, 장필성 연구위원, 고려대 의과대학 선경 명예교수 등 8명의 국내 전문가가 참여한다.
행사는 2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세션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병선 원장의 진행으로 ‘미션지향혁신정책(MOIP)’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선경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한국형 ARPA-H’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펼쳐진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승규 연구위원이 새 정부 국정과제인 과학기술정책 분야 전환적혁신정책 및 임무지향혁신정책에 대한 소개와 110대 국정과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 기반 임무지향정책 추진 가능성을 제안한다. 해외 패널의 경험과 의견을 중심으로 모든 참석자가 참여해 ‘미션지향혁신정책’의 실현 방안과 정책적 함의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진흥원 김현철 전문위원이 주요국의 DARPA형 혁신 모델 사례와 보건의료에 적용한 새정부 국정과제인 ‘한국형 ARPA-H’에 대해 소개한다. 주요국 DARPA형 혁신 모델의 비교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가 패널의 제언을 통해 바람직한 한국형 ARPA-H 설립을 위한 시사점을 얻기 위한 토론이 이뤄진다.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는 미국 국방성 산하기관으로 인터넷, GPS, WWW, mRNA과 첨단기술혁신을 주도한 혁신연구 지원기관이다.
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는 “DARPA는 전세계적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전환적연구 혁신모델로서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미국, 영국 등 선도국을 중심으로 보건안보를 비롯한 보건의료난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R&D정책도 임무지향적이고 도전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며 각국 전문가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바람직한 한국형 ARPA-H 정책 마련을 위한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병선 원장은 “글로벌?사회 난제의 출현이 잦아지고 주요국 간 기술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등 국내외 환경 변화가 격해질수록, 우리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더 나은 혁신 방안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라운드테이블미팅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이 촉발시키는 새로운 전환적 혁신 정책이 세워지길 기대한다”며 행사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전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보건의료체계나 혁신체계에 대해 많은 교훈을 얻었으며, 미국 백신사례로부터 혁신이 다양한 의학적 지식과 현장에서의 지혜와 연결되지 않으면 국민이 혁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과 의학연구개발이 한 나라의 안보에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음도 깨달았다”며 “한국형 ARPA-H는 무엇보다 모든 국민이 혁신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게 추진되어야 하며,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소위 ‘bottom-up’이라 하는 개별 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와 균형적인 관점에서 수행될 수 있도록 혜안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