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 반도체지수 하락에 국내 반도체주 흐림

삼성전자(-1.84%), SK하이닉스(-2.63%) 등 약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다. 미국 반도체 지수가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분석된다.


1일 오전 9시 31분 기준 DB하이텍(000990)(-1.61%)도 하락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의 주가가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떨어져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장 기업 중 반도체 설계, 제조, 판매 사업을 하는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1.15% 내린 2677.39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장 중 각각 2.42%, 2.38% 하락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6.56%, 3.74% 급락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MD 등에 수출 제한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엔비디아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지난 26일 엔비디아가 중국 내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고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중국의 군사시설에 등에 엔비디아의 제품이 쓰일 가능성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MD도 이날 인공지능(AI) 컴퓨팅에 쓰이는 GPU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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