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중순부터 뇌병변 장애인에게 기존 지원 물품인 기저귀 외에 깔개매트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구입비 지원 사업 개시 이후 지원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요청 사항을 반영한 조치다.
기존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은 기저귀 구입에 대해서만 이뤄졌다. 하지만 방바닥과의 마찰로 인한 피부염 등으로 기저귀 착용이 어려운 당사자나 침구 오염 등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깔개매트 구입비가 추가로 지원되면 뇌병변 장애인의 침구 오염 및 피부염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한다.
뇌병변 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연령은 2018년 만 5~34세에서 지난해 12월 만 3~64세로 확대됐다. 대소변 흡수용품 상시 사용 여부는 일상 생활 동작 검사서가 첨부된 진단서(수정바델지수 중 배뇨조절 점수, 배변조절 점수 각 2점 이하)를 통해 판단한다.
지원 대상도 2018년 1000명에서 올해 1400명으로 늘렸다. 구입비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의 50%(월 5만 원 한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서울시 장애인복지관협회 또는 수행기관으로 지정된 장애인 복지관 24개소을 통해 하면 된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뇌병변 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이 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뇌병변 장애인의 건강한 삶과 돌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