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스마트홈서 휘어지는 TV까지…"K가전, 혁신 라이프 이끌다"

[IFA 2022 2일 개막…삼성·LG 프리미엄 가전기술 격돌]
삼성, 1만72㎡ 규모 '삼성타운' 꾸려
'스마트싱스' 앱으로 유기적 연결 선사
LG도 게이밍용 올레드·'AI' TV 등
기존에 없던 신개념 가전 트렌드 선도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22'가 열린 독일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전시장에서 대형 LED를 통해 스마트싱스 라이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년 만에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프리미엄 가전 기술로 대결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LG전자는 주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와 소비자 생활 방식에 맞춘 독특한 가전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 시간)부터 5일간 업계 최대 1만 72㎡ 규모의 전시 공간 ‘삼성 타운’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기기 간 유기적 연결 경험과 지속 가능한 기술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 침실과 홈 오피스, 주방 등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 체험 공간을 조성해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 경험을 소개한다.


집안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기들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상태로 효율화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소개한다.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초고화질·초대형 TV부터 게이밍 스크린까지 다양한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우선 2022년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는 114형부터 76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이 전시되고, 98형 네오 퀀텀닷LED(QLED) TV 4K 등 초대형 TV 제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별도의 게임기 연결 없이도 삼성 스마트 TV에서 인기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를 소개하며 삼성 TV의 게이밍 특화 기술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 생활가전은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과 유럽에 새로 선보이는 비스포크 프리미엄 라인 ‘비스포크 인피니트’를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린다. 특히 환경문제에 민감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삼성은 친환경 생활가전을 소개하는 ‘지속 가능한 홈’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유럽 최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보다도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제품들을 비롯해 파타고니아와 공동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배출 저감 세탁기 등 친환경 제품들이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전시 공간 중앙에 위치한 가로 길이 17m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LG전자 모델들이 1일(현지 시간) IFA 2022 전시장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게이밍 TV LG 올레드 플렉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를 주제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각오다. 3610㎡ 규모의 단독 전시관에 초대형 TV, 게이밍용 올레드 TV, 다양한 고객 성향을 고려한 맞춤 가전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 부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이다. 올레드 에보는 압도적인 화면 크기는 물론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 화질과 음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LG전자는 88형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86형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8K’ 등 초대형 TV 제품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방문객들이 올레드 TV의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렉스 아케이드’도 조성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휘어지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앞세웠다. 플렉스는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어 올레드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다양한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춘 ‘홈 바’ ‘거실’ ‘스타일링룸’ ‘친환경 키친’ 등 실제 생활 공간을 연출한다.


‘스타일링 룸’에는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 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가 전시돼 관람객의 이목을 끈다. 스타일러의 특허 받은 스팀 기술을 계승한 ‘LG 스타일러 슈케어’는 상하칸에 다른 종류의 신발을 넣어도 각각 신발에 최적화된 맞춤 코스로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탁량이 적은 가구나 세탁실이 좁은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인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신개념 가전을 선보인다.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아래쪽은 원통형 디자인의 공기청정기이고, 위쪽은 탁자인 신개념 가전이다.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에서 터치만으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공간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와 협력해 꾸민 전시 공간도 소개한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2종,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등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모오이의 가구와 조명, 인테리어 소품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혁신적인 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전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