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질환 급여재평가, 해외진출…삼일제약 고성장 기대 [Why 바이오]

복지부 2023년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 급여 재평가 계획
급여 축소삭제 처분시 대체가능의약품 가진 삼일제약 수혜
연간 케파 2억개인 베트남 점안제 생산공장 9월 완공 예정

삼일제약 본사. 사진 제공=삼일제약


내년 안질환 급여 재평가로 안과 의약품 전문제약사인 삼일제약(000520)의 수혜가 예상된다. 베트남 위탁생산(CMO) 공장완공으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글로벌 진출 전략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2일 발간했다. 삼일제약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5% 증가한 45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억 원 증가한 23억 원이다.


상반기 매출액 908억 원으로 2021년 매출액 1230억 원의 73.8%를 달성해 2022년 고성장이 기대된다. 영업이익도 상반기 46억 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의 70.8%를 보여 매출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견인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비약 수요 증가로 ‘부루펜(해열진통제)’이 상반기 40억 원(2021년 29억 원) 매출을 기록한 점, 신규도입 의약품(정신질환 3종, 점안제 2종)으로 정신 신경과로 사업영역확대 및 안과 영업 강화로 이어진 점 등을 꼽았다.


전망도 밝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우선 2023년 점안제 급여 재평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의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계획하고 있다. 2300억 원의 대형시장으로 급여 축소/삭제 처분이 이뤄질 시 삼일제약은 대체가능의약품(‘레스타시스’, ‘레바케이’ 등)을 보유한 업체로 보험급여 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으로 글로벌 전략이 시행될 전망이다. 동사는 2022년 6월 1000억 원을 투자한 베트남 점안제 생산공장(연간 캐파 2억 개)을 9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KGMP 인증을 목표하고 있어, 본격적인 CMO 매출이 기대된다. 저렴한 인건비와 글로벌 무역규제 완화지역 이점을 발휘해 동사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삼일제약은 1947년 10월에 설립된 제약회사로 안질환 영역에 오랜 업력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안과 전문제약사 미국 엘러간과 2009년 합작법인 삼일엘러간을 설립,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프랑스 떼아와 40년 넘게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그리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멜리부(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장애 적응증, 루센티스바이오시밀러)’의 영업 파트너로 선정돼 국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