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달 궤도 도착 여정 중 가장 중요한 과정인 2차 궤도 수정 과정에 본격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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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후 5시께 궤적수정기동(TCM)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관련 명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다누리호로 전달됐고 예정된 시간에 맞춰 다누리가 TCM에 나선 것이다. 또 TCM 이후 위성 상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계획대로 정상 수행됐음이 확인됐다.
TCM은 추력기를 이용해 다누리의 항행 방향과 자세 등을 조정하는 작업으로 지금까지 지구에서 멀어지던 경로에서 지구와 달 방향으로 돌리는 과정이다.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임무 수행 일정에 맞춰 달에 도착하기 위한 꼭 필요한 절차다. 이번 TCM의 결과는 분석을 통해 4일 오후 5시께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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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날 오후 2시에 궤도 수정을 할 예정이었지만 1일 다누리 운영 중 데이터 일부 오류가 발생해 예정보다 3시간 뒤인 오후 5시에 궤도 수정에 돌입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다누리 운영을 위해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전송된 데이터에 일부 오류가 있었으나 오류 분석 및 해결을 완료하고 정상 상태로 전환됐다”며 “이로 인해 위성 궤도 데이터 분석 시간이 소요되면서 TCM 시간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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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은 만약 이날 궤적 수정에 오차가 발생할 경우 이달 16일 다시 TCM을 한다. 그 이후로도 5번의 TCM 기회가 있다. 마지막 TCM은 달 궤도 진입을 앞둔 12월 9일로 예정됐다. 이후 다누리는 12월 17일까지 약 600만 ㎞를 항행해 달 궤도에 도착한 후 감속을 통해 12월 말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