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많다. 전통적으로 육류와 과일 등 먹거리가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지만 최근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효과적인 대체재로 각광 받고 있다.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으면서도 받는 이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4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이번 추석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을 위해 올바른 건기식 구매법을 안내했다.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 도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는다. 이 평가에 통과한 제품만 해당 문구와 도안을 표기할 수 있으며 만약 표기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이므로 ‘건강기능식품’과 구별해야 한다.
건기식에 대한 허위·과대광고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건기식을 질병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의약품처럼 표현하거나, 일반식품임에도 건기식처럼 표시하는 광고, 타 업체나 제품을 비방하는 광고는 모두 허위·과대광고다. 식약처에서 판매를 허가한 건기식은 유통 전 전문가들로부터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으며, 심의 통과 시 심의필 마크를 기재할 수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해외 사이트로부터 직접구매(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외국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제품 일부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 및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시하고 있으니 구입 시 확인해보자.
건기식 관련 정확한 정보를 구매 전후로 꾸준히 접하는 것도 안전한 제품구매 및 섭취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기식협회에서 운영하는 ‘건기식포털’에는 △제품별 기능성 내용·원료·섭취 주의사항 확인 △허위·과대광고 및 위해식품 회수정보 조회 △건기식 중복 섭취 여부 확인 등 다양한 정보와 기능이 기재돼 있고,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