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 간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1조6000억 원 이상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다시 5만 원대로 내려가자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617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개인 순매수 금액은 1조5231억 원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개미들이 코스피 매도 우위를 보인 셈이다. 이 기간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카카오뱅크(3204억 원), 네이버(2850억 원), SK하이닉스(2253억 원) 등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앞서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가 6만 원대를 회복한 지난 7월에는 116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8월에 주가가 다시 5만원대로 떨어지자 한 달 만에 다시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금액은 총 16조6546억 원 규모에 달한다. 순매수 금액에서 수량(2억5천73만4650주)을 나눠 추산한 평균 매입 단가는 약 6만6423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