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연습이 이달 1일로 끝이 났는데도 북한이 “모험적인 군사적 도발", “전쟁발발의 도화선들”이라며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4일 "'을지 프리덤 실드(UFS·을지 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하여 떠들고 있는 '방패'니, '방어'니 하는 궤변들은 모순투성이의 넋두리들"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야말로 '창'을 '방패'라고 하는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면서 "'북주적론과 '선제타격론'에 따라 벌리는 전쟁 불장난이 어떻게 '방어'를 위한 군사훈련으로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각종 합동군사연습, 단독연습들은 그의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하여 하나하나가 다 전쟁발발의 도화선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면서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미국상전의 꿰진 핵우산을 믿고 초강대국인 공화국과 맞서겠다고 오기를 부리는 윤석열역적패당은 스스로 재앙을 청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이번 북침전쟁연습은 철두철미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온 민족을 핵전쟁의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은 극도로 모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적인 선제타격을 노린 극도로 위험천만한 실전연습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고 썼다.
신문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달여간 미국과 총 19차례 군사연습을 시행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훨씬 능가한다고 주장하면서 "윤석열 역적패당은 우리 민족의 불변의 주적으로서 추호도 상대하지 말아야 하며 오직 철저히 박멸해치워야 할 재앙거리"라고 규정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UFS 훈련을 실시했는데, 1부 훈련은 북한 공격 격퇴 및 수도권 방어, 2부 훈련은 역공격 및 반격작전 숙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