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6억장 모였는데…'디지털 폐지줍기' 이젠 못한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 내달 종료
최대 50원 적립…MZ 앱테크 수단 인기
소상공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기도

한 누리꾼이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올린 영수증 리뷰. 네이버 캡처


영수증을 인증하면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는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영수증 포인트 지급 이벤트’가 다음달 말 종료된다. 네이버 영수증 인증 이벤트는 도입 이후 약 1000만 명의 사용자가 6억 장의 영수증을 인증하며 ‘디지털 폐지줍기’의 수단이 돼 왔다.


2일 네이버는 다음달 31일 영수증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방문한 장소의 영수증을 찍어 방문을 인증하면 이용자에게 첫 방문 장소의 경우 50원, 재방문 장소는 1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지난 2019년 11월 '영수증 리뷰'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약 1000만 명의 사용자가 무려 6억 장의 영수증을 인증하고, 4억 건이 넘는 리뷰를 남겼다. 영수증 리뷰를 통해 사용자들은 골목상권의 정보를 교류하며 소통해왔다.


중소상공인도 직접 리뷰 답글을 달면서 이를 마케팅 방식으로 활용했다.


특히 이는 온라인 상에서 고물가 시대에 발맞춘 '짠테크' 수단으로 통하며 MZ세대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져 왔다.


네이버는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종료한 후에도 리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수증 인증도 유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리뷰를 올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리뷰를 하나의 콘텐츠로 활성화하는 방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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