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5조 투입 새 공장 짓는다

청주 6만㎡ 부지…내달 M15X 첫삽

SK하이닉스 청주 M15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5조 원을 들여 신규 메모리 반도체 공장 ‘M15X’를 설립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신규 낸드 공장인 M15X를 구축한다. 이 공장은 2025년 완공이 목표다.


M15X는 2020년 9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의 최신 공장 M16 가동이 시작된 지 2년 만에 착공된다.


M15X는 기존 SK하이닉스의 최신 낸드 공장인 M15 바로 옆에 지어진다. 청주의 또 다른 낸드 라인 M11과 M12 생산 능력을 합친 규모로 월 생산량이 12인치 웨이퍼 기준 9만 장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 최초의 238단 낸드플래시 등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투자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공급망 마비와 물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2024년에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인 2025년에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위기에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와 M15, M15X 부지. 사진제공=SK하이닉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