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이 된 '플로피디스크'…이제와 "없애겠다"는 이 나라

플로피디스크. 니혼게이자이신문 캡처

일본 정부가 관공서 등에서 ‘플로피디스크’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관행을 개선해 디지털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포석이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 절차 시 플로피디스크나 CD-ROM(시디롬)을 이용해 자료를 제출하거나 보존을 요구하는 내용의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고노 담당상은 “지금 플로피디스크 같은 것을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는가”라며 “(관련 법 개정을) 조기에 재검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저해하는 일도 있다”며 “낡은 아날로그 규제를 일소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디지털임시행정조사회를 꾸려 조사한 결과 행정 절차에서 플로피디스크 등을 기록 매체로 규정한 조항이 모두 1900여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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