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4분기 아이폰14 주문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KB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188억 원, 26% 오른 540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일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 속에서도 최근 4분기 LG이노텍 광학솔루션의 아이폰14 주문량이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며 "특히 아이폰14 초도 물량에서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 비중이 58%로 최대 규모로 예상돼 프로 시리즈에 집중하는 LG이노텍의 수혜 강도는 한층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점유율 이 확대되고 카메라 화소 수 상향에 따른 평균판가 상승, 전면 카메라 신규 공급 등 때문이다.
하반기 광학솔루션 매출은 8조6000억원으로 예상돼 올해 연간 광학솔루션 매출의 59%를 차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LG이노텍은 내년에 수주잔고 12조 원을 확보한 전장부품 사업부가 7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 (Radar), V2X(Vehicle to Everything) 등을 글로벌 자동차 30개 업체로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은 내년부터 북미 전기차 업체 및 자율주행차 업체로도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며 "향후 사업구조 다변화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그는 "최근 8개월간 LG이노텍 주가는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치며 주가수익비율(P/E) 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