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소통했다.

이 대표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자정이 넘어서까지 지지자들과 '당원 가입' 등의 내용을 두고 트위터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방금 당원 가입 글 보고 바로 가입했다. 명절에 가족들 만나면 가족들도 가입시킬 것'이라는 한 지지자의 글에 "새로운 나라를 위한 동지의 길을 함께 가게 됐다. 반갑고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한 '대선 후 홧김에 탈당한 사람들 제발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길 바란다. 1년 기다리기 지친다'라는 트윗에는 "당규상 쉽지 않다. 탈당하지 말라"고 답했고, '대표님, 경기도당 혼내달라. 복당 처리 아직도 안 해주고 있다'에는 "복당은 1년 지나고 심사 거쳐야"라고 했다.

특히 경북 포항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트윗도 눈에 띄었다. 이 대표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민주당원들이 추석 후 자원봉사 많이 가신답니다. 힘드시겠지만 빨리 복구하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챙기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후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으로 인해 '현장 수리가 미뤄졌다'는 한 지지자의 카톡 메시지에 대해서는 "설마, 아닐 겁니다"라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이 대표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추석이면 참 좋겠다"며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재난 피해자 여러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역에서 박홍근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 귀성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