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호캉스 '핫플' 떠오른 후암별채

퇴근후 쉬고싶은 직장인에 입소문
올초 오픈후 11월까지 예약 꽉차

후암별채 이누스 외관. 사진 제공=이누스



후암별채 이누스 욕실공간. 사진 제공=이누스

후암별채 이누스 욕실공간. 사진 제공=이누스

1970~80년대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후암동. 과거로 돌아간 듯한 풍경과 조용한 골목길 사이사이를 걸어 들어가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물’이 등장한다. ‘나홀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후암별채 이누스’다. 저렴한 가격에 반나절(6시간) 정도 ‘호캉스’를 즐기며 도심 속에서 지친 심신을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12일 욕실전문 브랜드 이누스에 따르면 도심 속으로 떠나는 ‘바스케이션(Bath+Vacation)' 콘셉트로 올해 초 오픈한 ‘후암별채 이누스’는 이미 11월까지 실시한 예약이 매진됐다. 매달 말일에 익익월 예약이 시작되는데 예약 오픈 즉시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다. ‘후암별채 이누스'를 예약하려면 온라인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라는 게 예약에 성공한 이들의 설명이다.


오랜 시간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안전하고 감각적인 공간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후암별채 이누스’는 한 시간에 8830원~1만 원으로 저렴해 반나절 동안 즐길 수 있는 ‘호캉스’로 입소문을 탔다. 1인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24시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퇴근 후 편백나무 욕조에서 피로를 풀고 짧은 호캉스를 즐긴 후 집으로 돌아갈 수있는 게 인기 비결이다.



후암별채 이누스 휴식 공간. 사진 제공=이누스

후암별채 이누스 휴식 공간. 사진 제공=이누스

욕실 공간과 휴식 공간으로 꾸며진 ‘후암별채 이누스’는 ‘나홀로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자연 속 암석 동굴 분위기의 욕실 공간과 이와 대조적으로 미니멀하고 밝은 톤의 휴식공간으로 구성됐다. 입구부터 실내 공간 곳곳을 모두 하나의 그림처럼 연결해 실내에서도 고즈넉하고 감각정인 후암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욕실 공간은 ‘자연의 편안함'을 선호하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암석 동굴 분위기로 조성했다.


석재의 거친 질감을 살린 타일과 욕조에서 자연을 머금은 초록빛 조경이 보이도록 구성해 실제 야외에서 스파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휴식 공간에는 다용도 가구와 미니 주방, 차와 도구 등이 마련됐다. 화이트 컬러와 흙의 느낌을 담은 짙은 주황 컬러를 메인으로 밝고 차분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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